스마트키를 냉동실에 넣어놓으면 범인들이 신호증폭기를 사용해 차문을 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스마트키를 사용하는 자동차는 여러 가지로 편리하지만 이로 인한 차량 내 도난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편리함을 제공하는 테크놀로지는 해킹을 통한 범죄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테크놀로지가 발달할수록 도둑들의 테크놀로지 지식도 늘어가고 있다. “자동차에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도입하는 즉시 도둑들도 이에 맞설 수단을 고안해낸다”고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경찰국의 크리스 콥 경관은 말한다.
스마트키로 작동되는 자동차는 주인 아닌 도둑도 간단한 장비만 있으면 손대지 않고도 차문이 열리게 할 수 있다는 것.
“자동차는 계속 키를 향해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신호가 키에 닿는 순간 자동차를 건드리지 않아도 문이 열리게 된다”고 데이브 이벨턴 미 자동차클럽(AAA) 대변인은 설명한다. 키는 집안에 있는 소유주의 주머니 속에 들어있지만 길에 세워 둔 자동차는 문이 열린 채 도둑들의 무료쇼핑장이 되는 것이다.
차량절도범들이 차문을 여는데 사용하는 장비는 앰플리파이어, 인터넷에서 20달러만 주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신호 증폭기다. 자동차와 스마트키가 주고받는 신호를 증폭시켜 스마트키를 인식하는 유효거리가 몇 배로 늘어나면, 키가 집안의 가방 속이나 테이블 위 등 먼 곳에 있어도 차문을 열리도록 하는 것이다.
토론토의 경우 지난 1월 이후 집 앞에 세워둔 렉서스와 토요타 등 스마트키를 사용하는 자동차들이 아무런 외부손상 없이 내부 물건과 장비를 몽땅 도난당한 사건들이 급증했다.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계속되지만 스마트키를 사용하는 자동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난 방지 해결책은 무엇일까. 이벨턴 AAA 대변인은 문제는 어떤 종류의 열쇠인가가 아니라 열쇠를 어디에 두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냉장고와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속이 좋습니다” 중금속판에 둘러싸여 외부정전기를 차단시키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인데 가장 효과적인 스마트키 보관처는 냉동실이다.
그러나 일부 스마트키는 배터리 손상을 막기 위해 실온에 보관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냉동실에 보관하기 전에 자동차 딜러에 문의하라고 이벨턴은 말했다. 가장 간단한 대안은 스마트키를 알루미늄 포일에 싸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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