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업의식 투철한 피자가게 알바 대학생
▶ 피흘리고 기절했다 깨어나서 배달 완료
스피넬리 피자가게.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 카재킹 강도의 칼에 찔리고도 배달을 완료한 조시 루이스.
‘하이, 스피넬리에서 왔어요. 피자 배달입니다“
일요일인 지난 3일 오후 켄터키 주 루이빌 노턴 병원으로 배달 온 피자가게 알바생 조시 루이스는 이렇게 말한 후 그대로 쓰러졌다.
오는 길에 강도를 만나 칼에 찔리고 카재킹을 당한 것이다. 그런데 다행히 그가 피자를 배달해야 할 곳은 노턴 병원 응급실이었다.
보이스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하는 19세 대학생 루이스는 등에 칼을 맞고 폐 손상 등의 부상을 입었는데 그가 응급처치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후 제일 먼저 한 일은 가게에 전화를 걸어 강도사건 보고와 함께 피자를 다시 보내달라고 한 부탁이었다. 강도가 그의 체로키 지프 자동차와 함께 병원에 배달되어야 할 피자까지 모두 강탈해 갔기 때문이었다.
물론 피자는 곧 배달되었고 의무를 다한 루이스는 안심하고 다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스피넬리의 매니저 윌로우 루벤은 “우리 모두 믿기 힘든 일이었지만 조시가 그런 사람입니다. 평소에도 얼마나 성실한지요. 지각 한 번 안하고 정말 열심히 일하거든요. 우리 회사는 파트타임 배달 운전자는 보통 고용하지 않는데 조시만은 그의 성실성을 인정해 채용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루이스는 거의 1년째 파트타임으로 피자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아직 강도 용의자는 체포하지 못했으나 루이스의 체로키와 스피넬리 피자 상자들은 100마일 북쪽의 인디애나폴리스에서 7일 발견되었다. 자동차는 불에 탄 상태로 버려졌다고 인디애나폴리스 경찰국은 밝혔다.
배달운전자들의 이 같은 강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평소 스피넬리 피자회사는 현금은 그때그때 가게 내의 락박스에 보관하도록 하는 한편, 자정 이후엔 현금은 안 받고 데빗카드나 크레딧 카드만으로 피자 값을 결제하도록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방범조치가 더 강화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넉넉지 않은 형편에 병원비와 자동차 도난, 그를 돌보기 위해 디트로이트에서 날아온 부모의 경비 부담 등을 감안해 루이스의 교회 신도들은 루이스를 돕기 위한 사이트 ‘GoFundMe’를 개설하고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3일 만에 6,000달러가 모였으며 그가 일하던 피자가게도 6일 하루 매상의 절반을 기부했다.
병원에서 회복 중인 조시는 강도에 대해 “그가 한 일은 잘못이지만 여기 있다면 난 그를 용서한다고 말해주고 복음을 나누고 싶다”고 신학생다운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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