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총영사관 법무 실습을 마치고 오는 15일 귀국하는 권지예(왼쪽) 변호사와 박준형 변호사.
“동포사회에 법률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LA 총영사관에 파견된 박준형 변호사와 권지예 변호사가 지난 10주간의 실습기간에 느낀 소감이다.
지난 2월 한국에서 법학전문 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뒤 3월부터 LA 총영사관에서 법무 실습 중인 박 변호사와 권 변호사는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한국법 상담을 통해 법률적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깊었다”며 “LA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자 수에 비해 한국법 상담의 기회가 적기 때문에 LA에서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한 법률상담은 뜻 깊은 자리이자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0주간 LA 총영사관에서 진행하는 한국법 무료 상담을 비롯해, 주간에 법률상담을 받지 못하는 한인들을 위해 남가주 한미변호사협회(KABA)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원스탑 야간 법률상담, 한인단체와 공동으로 주최한 법의 날 행사에 참여하는 등 한국법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동포사회를 위한 봉사에 힘써 왔다.
특히 이들은 실습기간에 남가주 교도소에 수감된 한국 국적의 재소자 가족들이 면회 때 한국어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통역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 것도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밝혔다.
박준형 변호사는 “미 교도소에 수감된 한국 국적의 재소자 가족들이 면회 때 교도관 등 행정절차를 밟을 때 언어적으로 불편함을 겪는 것을 보고 영사관 차원에서 이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며 “다행히 대부분의 교도소에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한인 교도관들이 근무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의 협조를 얻어 한국어 통역서비스 제공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오는 15일을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들은 LA에서 얻은 경험과 네트웍을 바탕으로 유명 회계법인 법무팀과 법무관으로서의 또 다른 커리어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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