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개와 사투를 벌인 중국의 한 어머니 사연이 중국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8일 중국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중국 쓰촨(四川)성 성도인 청두(成都)시에 사는 29세 여성 위안옌(袁艶)씨(가명)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시내 공원을 거닐다가 갑자기 사나운 개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위안씨는 개의 공격이 아들로 향하는 것을 막기 위해 5분 동안 개와 ‘사투’를 벌이다가 구출됐다.
이 과정에서 위안씨는 양쪽 다리 등 19군데를 개한테 심하게 물어뜯겼으며 왼쪽 종아리에는 9㎝가량의 상처가 나기도 했다.
위안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3시간가량 받고 나서야 겨우 안정을 되찾았다.
이런 소식이 피를 흘리며 다른 사람에게 업힌 채 병원으로 옮겨지는 위안씨의 사진과 함께 인터넷에 올려진 뒤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오는 10일 중국의 ‘어머니날’(母親節)을 앞두고 이런 사연이 전해지자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중국 인터넷 포털인 텅쉰(騰迅)에서 ‘유연독행’(愈然獨行)이라는 필명을 쓴 누리꾼은 "모든 어머니가 (같은 상황을 맞으면) 이처럼 했을 것"이라며 "어머니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들도 ‘위대한 모성애’를 찬양하는 글들을 올리며 상처가 빨리 아물기를 기원하기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