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 시의원 결선 2주 앞
▶ ‘현상유지 vs 변화’구도 “보좌관 램지 상대 선전” LA타임스, 높게 평가
데이빗 류 후보가 4지구 주민들을 상대로 자신의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데이빗 류 캠프 제공>
LA 시의회 최초로 한인 시의원 탄생 여부를 결정할 제4지구 결선 투표일이 꼭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에 나서는 데이빗 류 후보가 기존 LA시 정계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으며 기득권을 깰 참신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4일 LA타임스는 오는 19일 열리게 될 시의원 4지구 결선 전망을 분석한 기사에서 이번 선거 구도를 ‘인사이더 vs 아웃사이더’ ‘현상유지 vs 변화’로 규정짓고, 류 후보는 임기제한으로 물러나는 탐 라본지 현 4지구 시의원의 수석보좌관 출신인 램지 후보가 가진 기득권을 깰 수 있을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 후보는 기존 정치인들의 불투명한 기금사용 문제를 제기하면서 ‘클린 선거’를 천명하는 등 신선한 이미지와 깨끗한 정책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역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류 후보는 기존 시 정계에 익숙한 인물로 백인 여성에다 NBA 유명한 감독이었던 아버지(잭 램지)의 후광까지 받고 있는 램지 후보를 상대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실제로 제4지구의 유권자 인종분포가 백인이 76.2%, 히스패닉 9.4%, 아시안 7.4%, 흑인 6.5%인 점을 감안할 때 류 후보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LA타임스는 류 후보가 1980년대 부모를 따라 이민 온 전형적인 1.5세대로 인종적·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명문대인 UCLA에 진학해 경제학을 전공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키웠으며, 류 후보의 부모는 아들이 의사가 되기를 바랐으나, 그는 대학 졸업 후 소셜워커로 본격 나서 사회봉사에 뛰어들었고 이후 이본 버크 전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정치수업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지난 3월 열린 예비선거에서 류 후보는 3,634표(14.9%)를 획득해 경쟁자 램지 후보에 불과 85표차 뒤진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당시 예비투표에서 4지구에서 직접 투표에 참여한 한인 유권자들은 총 1,530명으로 2013년의 예비선거 당시보다 76%가 증가했으며 지난해 11월 전국 선거 당시 투표한 이 지역 한인 유권자수에 비해서도 1,198명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류 후보 캠프 측은 이번 결선에서도 한인 유권자들이 행사하는 한 표 한 표가 선거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인 유권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류 후보는 특히 젊은층과 중·장년층 한인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가 중요하다며 오는 12일까지인 우편투표 신청 마감일 이전에 우편투표를 신청해 미리 투표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한편 류 후보 캠프는 선거운동을 위한 야드사인을 라치몬트의 선거운동 본부와 셔먼옥스 사무실에서 배포하고 있으며, 막판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기금도 필요한 상황이어서 한인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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