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 메이슨 공원, 2년 후 완공 지난 주말 착공식
미셀 스틸 박(오른쪽 5번째) OC 수퍼바이저를 비롯한 카운티 관계자들이 삽을 들고 착공식 세레머니에 참가하고 있다.
어바인 윌리엄 메이슨 공원에 범죄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벽이 들어선다.
OC 정부와 수퍼바이저 위원회, 공원국은 지난달 25일 오전 어바인 윌리엄 R. 메이슨 공원에서 미 전국 범죄피해자 권리의 주를 맞아 범죄희생자 추모의 벽 착공식을 갖고 범죄피해자 권리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가졌다.
이 공원 중앙 잔디밭에 들어서게 되는 범죄희생자 추모의 벽은 원형 모양의 벽에 범죄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타일이 부착될 예정이다. 또한 벽 앞쪽에 벤치가 설치되어 시민들의 쉼터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추모의 벽은 지난 2013년 오렌지카운티 정부, OC 수퍼바이저 위원회, 오렌지카운티 공원 후원으로 열린 디자인 공모전에서 맨해턴에 본사를 둔 제라파 건축사무소 작품이 선정돼 제작에 들어갔으며, 향후 2년에 걸쳐 35만달러의 공사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2003년 범죄피해자들을 돕는 비영리단체 ‘크라임 서바이벌스’를 설립한 패트리시아 웬스쿠나스는 “미성년 성범죄자에게 가벼운 판결을 내린 마크 켈리 판사에 대항하기 위해서 우리 단체는 ‘코트 워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며, “우리의 계획은 재판에 같이 참석하고 결과를 모니터하고 대중들에게 알리는 역할이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는 범죄피해자들과 가족들도 참여해 그들의 참담한 현실을 참석자들에게 알리는 자리도 마련됐다. 5년 전 자신의 딸이 성폭행 당했다는 익명의 피해자 아버지는 “우리 가족은 법원에서 자신의 딸과 관련된 자료를 열람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내 딸을 성폭행한 10대 가해자는 현재 징역살이를 하지 않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우리 가족은 분노, 우울증, 두려움을 어떻게 감당하고 치유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이날 미셀 박 스틸 OC 수퍼바이저를 포함해 카운티 정부 인사들이 참석, 착공식을 마친 후 범죄 피해자를 돕기 위한 5K 마라톤대회를 열었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롱비치 시티칼리지 학생인 자시 팽은 “범죄 생자들을 위한 기념비가 세워진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 5K 마라톤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벤트에 목표를 들은 후 대회에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한편 어바인시뿐만 아니라 전국 범죄피해자 권리의 주를 맞아 OC에서는 범죄피해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지난달 24일 오렌지카운티 검찰청이 주최하는 범죄피해자 권리행진 및 집회를 가졌다. 오전 9시 30분 샌타애나에 있는 카운티 검찰청에서 리셉션으로 시작한 이 행사는 오렌지카운티 법원청사 건물에서 행진을 펼치고, 구 오렌지카운티 법원청사 건물에서 집회를 가지며 막을 내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