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트포드 푸드 시스템, ‘하트포드 모빌 마켓’ 운영
’하트포드 푸드 시스템’(Hartford Food System)은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안전한 농산물 먹거리 구입의 혜택을 제공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하트포드 모빌 마켓’(Hartford Mobile Market)을 운영하고 있다.
사람은 먹지 않고서는 살 수 없으며, 빈곤층도 좋은 음식을 먹게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출발해서 이제는 명실 공히 로컬 푸드 운동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커네티컷 주 ‘ 하트포드 푸드 시스템’은 빈곤층의 영양개선과 기아대책을 위해 1978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다.
이 단체가 설립되던 당시 하트포드 시는 심각한 식료품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 도시에서 판매하고 있던 농산물 대부분이 먼 곳에서 운반돼 온 것으로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았고 동시에 대형 수퍼마켓들은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고 빈곤층이 많아 이윤 창출이 어렵다는 이유로 입점을 꺼려했다.
그 결과, 많은 시민들이 외부에서 농산물 등의 식료품을 구입했고, 그나마 있던 작은 수퍼마켓들도 하나 둘 문을 닫아야만 했다. 가장 심각하게 대두된 문제는 외부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교통편이 있어야 하는데 이 조차 없었던 빈곤층은 제대로 된 음식을 살 수도 없어 영양실조 등의 병을 앓기 시작한 것이다.
이 단체는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에 의해 세워졌고 본격적으로 로컬 푸드 운동을 펼쳤다. 도심 속 잠자고 있는 땅인 도로 옆이나 집이 없는 빈터 등을 매입해 농지로 개간했고 정부 소유의 땅을 기부채납을 받거나 후원자들을 통해 구입한 후 농장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지난 40여 년 간 다양한 사업을 해오고 있다.
여름에는 농민장터 (Farmers Market)를 열어 이 지역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직거래 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 단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부분 로컬지역에서 재배된 신선하고 질 좋은 야채와 과일을 버스에 싣고 다니며 일 년 내내 판매할 수 있는 일명 ‘하트포드 모빌 마켓’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최근 시작했다.<송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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