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취임식 판결 이후로 연기하자”
▶ 민승기 “반박할 가치도 없어, 예정대로”
맨하탄의 뉴욕한인회관에서 두 명의 뉴욕한인회장이 직무를 보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역대회장단협의회를 주축으로 한 뉴욕한인회정상화위원회(위원장 김석주)가 선출한 김민선 회장 당선자가 5월1일 예정된 취임식을 법원 판결 이후로 연기할 것을 민승기 제33대 회장에 제안했다.
하지만 민 회장측은 “반박할 가치도 없는 소리”라며 이를 단호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선 후보선거대책본부는 28일 퀸즈 베이사이드 북창동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월1일로 예정된 한인회장 취임식을 5월13일 법원 결정을 확인한 후 15일까지 연기해 한인사회의 혼란을 최소화 하자”며 이 같이 제안했다.
또 “동포사회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법원 판결이 있기 전까지 한인회관에서 공동으로 업무를 보며 상호업무에 간섭하지 말자”고 밝히며 민 회장측에 오는 29일까지 답변을 해줄 것 요구했다.
김 당선자는 “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대화의 창구를 열어 놓고 허심탄회하게 협의해 나가고자 하니 대치와 반목, 다툼을 중단하고 대화로 풀어 나가자”며 “성의있는 답변과 협조로 부디 동포사회에 떳떳한 모습이 보여 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 회장측은 “예정대로 오는 5월1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제34대 한인회장 취임식을 거행할 것”이라며 김 후보의 제안을 거절한 뒤 “법정 다툼은 변호사에 일임하고 제34대 뉴욕한인회는 더 나은 뉴욕 한인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조진우 기자>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