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립대의 한인 여성 교수가 뉴욕 일원 기후 예측 모델을 개발해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바로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의 해양 기후학과의 조교수로 재직 중인 김혜미(사진) 박사.
김 박사는 같은 대학의 에드문드 장, 밍화 장 교수와 함께 지난 35년간 뉴욕주 일대 기후변화 데이터를 분석한 뒤 대서양에서 허리케인이 발생 후 뉴욕을 포함한 미동부 해안에 상륙할 수 있는 확률을 비교적 정확히 예측하는 모델을 지난주 전미기상학회의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김 박사는 "열대 중부 지방의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리뇨’ 현상이 지구 전체 기후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는 다시 카리브해와 대서양 적도 상공의 수직바람을 증가시켜 이 지역 허리케인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를 예측모델에 적절히 적용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의 예측 모델에 의하면 올해 6월부터 11월말까지 이어지는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 동안 뉴욕주 일원에 한 개 이상의 허리케인이 강타할 확률은 19%이다. 김 박사는 "허리케인 샌디 이후 뉴욕주정부 측에서도 기상예측 분야에 대한 지원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 35년간 뉴욕일원에는 열대 저기압성 태풍이 총 18회 강타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샌디’였다"며 "기상예측은 지속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한 새로운 예측모델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김 박사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과정을 마친 뒤 2008년부터 2012년부터 조지아 공과대학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3년부터는 스토니브룩 주립대학에서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천지훈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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