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케어 시행 후 남 선교회 행사 참여자 줄어
미국 장로교 남 선교회 서북부연합회(회장 권효복)가 지난 18일 아번 평안장로교회에서 마련한 무료 진료행사에 100여명의 한인이 찾아 ‘사랑의 의료혜택’을 받았다.
한인 의료진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열리는 무료 진료행사에는 매번 300여명이 찾았으나 오바마 케어 시행으로 인해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한인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참석자가 매년 줄고 있다.
하지만 체류신분 문제나 경제적 부담 등 때문에 아직 건강보험을 갖지 못한 한인들은 행사장의 치과ㆍ내과ㆍ비뇨기과ㆍ척추ㆍ한방과를 찾아 건강을 체크하고 간단한 시술 등을 받았다. 특히 건강보험이 있어도 혜택을 쉽게 받지 못하는 이동치과차량의 인기가 높았다.
이날 장소를 제공한 평안장로교회(담임 강성림 목사)는 이동치과차량 임대비용을 부담하는 한편 참석자 전원에게 점심까지 제공했다.
연합회 권효복 회장은 “오바마 케어 시행으로 무료진료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의료혜택을 원하는 분들이 많다”며 “앞으로는 무료진료뿐 아니라 푸드스탬프, 저소득층 주택문제 등 각종 사회 복지문제 상담도 곁들이는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주 주정부 웹사이트를 통한 올해 분 오바마 케어 가입이 지난 17일 완료됐다. 주 정부는 16만5,000여명이 주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민간 보험 상품을 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138% 이하여서 워싱턴주 무료 건강보험을 받는 주민은 약 200만명에 달한다.
주 정부는 ‘애플 헬스’ 혜택자와 주정부를 통한 민간보험 가입자, 개별 민간보험 구입자 등을 제외하고 현재까지도 무보험 상태인 주민들이 9% 정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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