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현재 고작 2.2개월치 보유…전년대비 25.6%나 감소
주택중간가격은 38만 5,700달러로 전년대비 11.8% 올라
시애틀 지역의 주택매물 부족현상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정보기업 ‘레드핀’에 따르면 3월 현재 시애틀 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새로 리스팅 된 5,100여 채를 포함해 총 8,062채의 주택이 매물로 나와 있다. 이는 2.2개월치의 매물로 레드핀이 주택매물 현황을 조사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애틀 지역의 주택매물 보유량은 전월 대비 5.2% 감소했고 전년대비로는 23.6%나 줄었다.
일반적으로 6개월 치의 매물을 보유해야 수요공급의 균형이 유지되는데 시애틀의 주택매물 보유량은 2개월치 안팍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이처럼 매물이 크게 감소하면서 집값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3월 시애틀에서 팔린 주택의 중간 가격은 38만 5,700달러로 전월 대비 7.2%,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8%나 올랐다.
시애틀의 부동산 시장이 이처럼 뜨겁게 달궈지는 이유는 이 지역의 IT 기업들에 많은 취업자들이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우버, 베스트 바이, 스페이스X 등도 시애틀 지역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고용을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소득이 많은 IT 종사자들이 주택구매에 바로 나서면서 부동산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에서 지난 3월 거래된 주택은 3,654 채로 2월에 비해 44.1%, 전년동기 대비 14.3%가 늘어났다.
이웃 포틀랜드의 경우 3월 주택매물은 8,858채로 전년대비 25.6%나 감소했고 중간가격은 20만 5,000달러로 올라 전년대비 6.4%나 늘어났다. 포틀랜드에서도 3월 한달간 총3,050 채가 거래돼 전월 대비 42.5%, 전년대비 25.6%씩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3월 한달간 주택거래가 10% 정도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봄철 성수기를 맞아 시애틀 지역의 주택시장이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매물 부족현상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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