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ㆍ보건의료전문인협회와 ‘해피아워’ 성황
벤처기업가 애리 이씨 기조연설
한인 1~2세들의 정치단체인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가 시애틀지역 한인 2세들의 단결과 화합에 발벗고 나섰다. 특히 KAC-WA의 새 회장단과 이사장단이 시애틀 한인사회에서 세대를 아우르며 활동해온 인사들로 이뤄져 2세들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KAC-WA는 이중언어가 완벽한 1.5세로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의 간사인 이준우 변호사가 회장을, 워싱턴대학(UW) 교직원이며 시애틀 통합한국학교 교장인 줄리 강 박사가 부회장을 맡고 있다. 역시 이중언어가 완벽한 김순아씨가 이사장을, 피어스칼리지 국제협력처장인 박명래씨와 대한부인회 부이사장인 샌드라 잉글런드씨가 부이사장을, 전문 통역사인 김윤숙씨가 총무이사를 각각 맡고 있다.
이처럼 막강한 진용을 갖춘 KAC-WA가 2세들의 교류의 장으로 지난 16일 밤 시애틀 캐피털 힐에 있는 ‘스타우트 펍’에서 올해 첫 해피아워 행사를 마련했다. 제시카 유 변호사가 회장을 맡고 있는 워싱턴주 한인 변호사협회(KABA)와 치과의사인 수잔 김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워싱턴주 한미보건의료전문인협회(KAHPA) 회원들을 초청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20대의 한인 2세 대학생들과 각 분야에 진출해 있는 30~40세의 2세 및 한인 차세대 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1세 등 1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젊은이들끼리 모여 정보를 나누고 함께 즐기려는 뜻도 있지만 인맥과 소셜 네트워크를 넓히자는 취지도 컸다.
이날 해피아워에 참석한 UW 한국 유학생은 “미국에 와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소셜 네트워크임을 알게 됐다”며 “한인 젊은이들이 인맥을 넓힐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가 바로 KAC-WA가 주도하는 해피아워라고 생각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행사마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기조연설을 함으로써 새로운 영역을 소개하는데 이날은 벤처기업 ‘기프트스타터(Giftstarter)’의 창업자인 애리 이씨가 자신의 소갱와 함께 벤처회사를 차리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명문 코넬대 출신인 그녀는 전형적인 한인 가정에서 태어나 친구들과 교류 없이 대학에 진학했지만, 결국 삶을 살아가는 데는 다른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 같은 소셜 네트워크 방식에서 착안, 누군가에서 여러 사람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선물을 사주는 벤처기업(www.giftstarter.co)을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준우 회장과 김순아 이사장은 “법조계나 의료계에 종사하는 1.5세와 2세들은 KABA나 KAHPA에 가입하고, 다른 분야의 차세대들은 KAC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1세들도 자녀들에게 이 같은 모임을 설명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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