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여대생 김유정양 최종 합격 통지서 받아
고교 때 ‘네이처’지에 논문도
시애틀지역 한인 여대생이 미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스탠포드와 예일대 의대에 동시에 합격했다. 주인공은 지난 2010년 머킬키오 카미악 고교 재학 당시 유명 과학학술 잡지인 ‘네이처’지에 공동 연구자로 이름이 나왔던 김유정(사진)양이다.
김양은 최근 예일대로부터 전액장학생으로 합격통지서를 받은데 이어 스탠포드대로부터도 의대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올해 스탠포드 의대에는 전국에서 지원한 7,830명 중 80명만 합격해 1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양은 “스탠포드가 오는 30일까지 장학금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알려왔다”면서 “장학금 혜택 여부를 고려하겠지만 스탠포드로 진학해 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종양학 공부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후 1999년 머킬티오로 이민 와 한국어와 영어가 완벽한 김양은 고교 재학 중에도 숱한 화제를 낳아 주류신문에도 대서 특필됐었다.
그녀는 고교 12학년 때 워싱턴대학(UW) 줄기세포 연구팀의 일원으로 참여해 지난 2010년 5월호 ‘네이처’지에 게재된 게놈과 관련된 논문의 공동연구자로 이름이 올랐다. 그녀는 고등학교 내신성적이 4.0만점에 SAT도 수학과 읽기에서 각각 800점 만점, 쓰기에서 한 문제를 틀리는 높은 점수를 받아 명문 아이비리그인 다트머스대에 전액 장학금으로 진학했다.
고등학교 재학 당시 머킬티오 청소년 자문의회 회장을 맡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보였으며 주류신문과 한인 언론에도 기고했다.
다트머스에 진학 후 생물학을 전공한 김양은 대학 신문 기자로 활동하는 한편 사이언스 저널의 편집장도 맡았으며 연방 국립보건의료원 인턴으로도 활약했다. 특히 내년에는 대학 재학 당시 선배 3명과 함께 집필한 책 <과학 전공 학생들이 알아야 하는 것”을 출판할 예정이다.
김양은 “한인 학생들이 많이 희망하는 명문 의대를 가려면 고교는 물론 대학 재학 때도 관련 분야의 인턴과 연구 등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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