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번홀 기적같은 칩인파로 연장
▶ 샷이글로 박인비 제압
김세영이 두 번의 기적 같은 샷으로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18일 하와이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대회인 롯데 챔피언십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데뷔 3개월만에 벌써 2승째다.
김세영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기적같은 칩인파를 성공시켜 연장전에 들어갔고, 또 한 번의 기적같은 샷 이글로 대역전극을 만들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18번 홀에서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트린 뒤 세 번째 샷으로 그린 주변에 공을 떨어트렸다. 박인비가 파로 18번 홀을 마친 상태라 김세영은 마지막 칩샷을 넣지 못하면 박인비의 우승으로 끝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세영이 친 칩샷이 그린에 떨어졌고 기적처럼 홀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김세영은 티샷에 이어 4번 아이언으로 페어웨이어 공을 보냈다. 그린 앞 워터 해저도가 있는 상황에서 김세영은 154야드 거리에서 8번 아이언을 선택했고, 풀샷으로 두 번째 샷을 날렸다. 공은 그린에 떨어졌고 두 번의 바운드를 한 후 세 번째 바운드에서 기적처럼 홀로 떨어졌다.
당황한 박인비도 아이언을 들고 이글 샷을 시도했지만, 공이 미치지 못했고 승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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