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차압주택의 1.7% 차지
▶ 타인종 보다 월등히 높아
30~50만 달러대 절반 이상
알파인 소재 606만 달러 최고가
뉴저지 버겐카운티에서 채무불이행으로 경매를 앞두고 있는 한인소유의 주택이 100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버겐카운티 셰리프국의 ‘차압경매 리스트(Foreclosure Sales Listing)’을 한인 성씨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17일 현재 경매 날짜가 정해진 한인 소유의 차압 주택 매물은 모두 93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677개 매물 가운데 13.7%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2012년의 12.8%보다 상승한 것이다.
버겐카운티내 차압위기에 처한 전체 주택 7채 가운데 1채는 한인 소유인 셈이다.
특히 2010년 센서스에서 버겐카운티 한인 인구가 6.3%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한인 주택 차압률이 타민족보다 월등히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타운별로는 최대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 팍의 차압 주택매물이 14개로 가장 많았으며, 포트리 10개, 레오니아 7개, 에지워터와 클로스터가 각각 5개, 올드태판이 4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클립사이드 팍과 워싱턴타운십, 알파인, 릿지필드, 크레스킬, 잉글우드, 파라무스 등도 모두 각 3개를 기록했으며, 한인 차압주택이 단 한 곳이라도 있는 타운은 모두 33개였다.
법정 공시 매물 가격대로 분류하면 40만달러대 주택이 22개로 최다였으며, 이어 30만 달러대 17개, 50만 달러대 15개 등의 순이었다. 결과적으로 30~50만달러대의 주택이 모두 54개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한인 소유의 차압매물 주택은 김모씨가 소유한 알파인 저택으로 현재 606만달러가 책정돼 있다. 그 외 황모씨 소유의 크레스킬 집이 346만달러, 위모씨 소유의 알파인 집이 239만 달러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2008년 부동산 가격 폭락직전 구입했던 주택에 대한 차압이 2012년부터 활발히 이뤄졌지만, 대부분 경매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매물 숫자가 꾸준히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무리하게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이 모기지 부담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한인 매물의 숫자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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