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 커뮤니티에서 아베 일 총리 규탄 모금운동이 전개 중이다. 늘 우리 고국을 생각할 때 안타까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일본의 진주만 폭격으로 미국의 수많은 젊은 장병들의 아까운 생명들을 졸지에 빼앗아 가며 시작된 2차 세계대전 이후 요즘 미국 정부의 젊은 정책입안자들은 친일정책을 펴며 일본 편을 들고 있다. 미국을 비난하기 전 우리 스스로 살길을 냉혹히 고민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그래왔듯이 미국입장에서 보면 중국견제 카드로 일본이 한국보다는 자국에 유리하다고 판단함에 틀림이 없고 또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일본에 관한 한 우리는 북한과도 공조할 수 있어야하고 미국에 관한 한미 양국 일변도의 외교가 아니라 중국과도 등거리 외교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미국으로선 미일이 공조하여 한국을 궁지에 몰면서까지 중국을 견제할 수 없고 오히려 중국과의 문제로 미국이 우리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전쟁시 늘 있었던 주전파(主戰派)와 화친파(和親派)가 전쟁의 힘든 와중에도 상대에 녹록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어 최대의 실익을 얻었던 선대들의 현명함을 잊어선 안 되겠다. 한국의 입지가 한없이 좁아지는 현실임을 인정하고 단기적, 장기적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정책개발을 하는 연구기관이 있어 지속적이며 깊이 있는 계획을 연구, 개발해야 하고, 집행할 때 필요하다면 국내는 물론 외국거주 동포들의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 여건을 장기적으로 개발 유지시켜야 한다. 좀 더 적극적이고 확대된 고국의 동포지원(한국학교, 각종 봉사, 시민단체 지원)으로 꾸준한 정치력 신장을 도모해야 한다. 이것은 동포 단체들에 대한 고국 정부의 시혜가 아니라 장기적인 면에서 고국자신에 대한 투자라라는 것을 알아야겠다. 외교, 국방에 관한 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국내, 재외 동포가 결집해서 정신대나 독도 문제 등 첨예한 일본과의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신대 피해 할머니들도 고령으로 세상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과거 침략 역사를 왜곡하고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 아베 정권에 한민족의 단합된 저력을 보여주며 역사 바로 세우기에 나서야 할 때디.
이달 말 아베의 미 의회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최소한 동포의 한 사람으로 잘못된 아베 정권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워싱턴 포스트에 내기 위한 모금운동에 십시일반 동참, 일본의 솔직한 반성과 사과를 이끌어내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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