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들의 빈부격차 문제와 결혼 문제를 연구하고 싶다”는 캔자스대학 사회학과의 김창환(사진) 교수. 김 교수는 재외한인사회연구소(소장 민병갑)가 15일 개최한 세미나에서 ‘교육 수준에 따른 미주 한인의 결혼패턴과 경제적 삶의 질’을 발표<본보 4월16일자 A1면>해 주목받았다.
발표의 주된 내용은 미국사회 전체적으로 고학력 여성이 자신보다 학력이 낮은 남성과 결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과 달리 한인 1.5·2세의 ‘고학력 남편-저학력 아내’ 결혼패턴 비율은 여전하다는 것.
김 교수는 “미국에서 한인들이 타인종과 특별히 다른 점을 보이는 것이 바로 ‘결혼’과 ‘빈부격차’ 문제”라며 “앞으로 연구에서 심층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사회에서 타인종간 결혼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남자와 흑인 여성이 가장 적은 이유도 학술적으로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어스틴 텍사스대학에서 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임금불평등 증가를 비롯한 노동시장 현상, 아시아계 미국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통계방법론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미국사회에 거주하는 한인들 사이에서 소득 분배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지니(Gini) 계수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 김 교수는 “한인들 간의 소득 불평등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그 원인을 찾는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미국 사회학 리뷰(American Sociological Review)’, ‘연례 사회학 리뷰(Annual Review of Sociology)’, ‘사회적 영향력(Social Forces)’, ‘사회학 방법론(Sociological Methodology)’ 등에 3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국립보건원과 스펜서 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방국세청 자료를 이용한 학력별 및 인구특성별 평생소득 추정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미국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한인 교수로서 한인에 대한 사회학적인 연구를 보다 더 많이 심층적으로 진행해 한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를 발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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