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본보를 방문한 제27대 뉴저지한인회 임원진. 왼쪽부터 음갑선 부회장, 강신상 이사장, 박은림 회장, 김선권 수석부회장.
‘지역 한인회와 협력관계 강화, 동포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단체로 거듭나기, 한인회관 건립…’
지난달 새롭게 출범한 제27대 뉴저지한인회 임원진이 16일 본보를 방문해 밝힌 한인회 운영 구상은 언뜻 듣기엔 기존 한인회의 첫 시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무엇보다 선배 한인회장들이 이와 비슷한 큰 그림을 그려놓고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기에 이번에 새로 구성된 한인회에 품은 한인들의 기대감도 크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박은림 신임회장은 여성이라는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이 세 가지 중점 사안들을 “하나씩 이뤄내겠다”는 굳은 약속을 뉴저지 한인들에게 남겼다. 그중에서도 지역 한인회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건 뉴저지한인회의 가장 시급한 목표라고 박 회장은 강조했다.
박 회장은 “뉴저지한인회가 주를 대표하는 한인회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지만 지역 한인회와 유대 및 협력 관계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정치력 신장을 비롯해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내려면 다함께 뭉쳐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당장은 뉴저지한인회의 내실을 다지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의 ‘기본’에 충실할 예정이다. 특히 여성 특유의 친화력까지 갖춰 ‘큰 누님’의 모습으로 지역 한인회에 손을 내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SAT 강좌 개설과 청소년 멘토 프로그램 운영, 각종 세미나와 민원상담 등 한인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각종 행사도 꾸준히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한인회의 존재 목적인 ‘한인’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박 회장은 “전문성을 지닌 다양한 한인단체들이 한인회가 해 온 일들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한인회가 대표성을 지니고 해야 할 일들에 있어선 계속 충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난 수년간 논의돼 온 한인회관 건립에 대해서도 “당장은 힘들겠지만 뜻 있는 분들의 힘을 모아 하나씩 차근차근 이뤄가려고 한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함께 방문한 강신상 이사장은 “(한인회관 건립이) 현실성은 현재로썬 50% 미만이지만 적어도 노력하자한다는 의지는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방문한 임원진들은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추석잔치를 올해 9월26과 27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 추석잔치에서 발생한 버겐카운티 미납금<본보 4월7일자 A8면>은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권 수석부회장은 “카운티에 우선적으로 4,600달러를 1차로 납부하기로 했고 나머지 돈(8,000여달러)은 분납하기로 합의가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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