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랜드 한인회 기금마련 ‘홍명기 회장배 골프대회’ 입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랜드 한인회(회장 데이빗 곽)는 지난 2일 오후 12시30분 코로나 소재 챔피언스 클럽 앳 더 리트릿에서 1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랜드한인회 기금마련 ‘홍명기 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해 2만8,000달러를 모금했다.

이날 골프대회 후 디너모임에서 인랜드 한인회 데이빗 곽 회장은 “인랜드 인물 중에서 미주 한인 사회에 좋은 영향을 남기고 차세대들에게 훌륭한 멘토가 되는 분들의 삶과 정신을 후세에 알리는 일은 인랜드 한인회가 추진하는 ‘화합과 전통’이라는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이라며 “밝은 미래 재단을 설립해 각종 학술, 문화활동을 지원하고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미주 한인들로부터 가장 큰 존경을 받는 홍명기 초대 한인회장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 업적을 기념하는 대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린다·제이크 심 대회장은 “인랜드의 자부심인 홍명기 초대 한인회장 기념 골프대회에 함께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이민 선조들의 피땀을 통해 대표적인 한인사회를 이룬 인랜드가 100여년 만에 다시 주목받는이유는 홍명기 회장 같은 훌륭한 지도자의 리더십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미경제개발연구소 잔 서 회장은 출장으로 대회에 참석치 못한 홍명기 회장을 대신해 홍 회장의 인사말을 대독했다. 홍 회장은 “선조들의 정신과 전통을 이어 받아 동포들의 친목과 화합을 위한 많은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인랜드 한인회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고를 치하한다”며 “이러한 행사를 위하여 사용할 한인회 기금마련을 후원하는 개인, 기업체 그리고 각 단체에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OC 한인회 김가등 회장은 “인랜드 한인회 기금마련 홍명기 회장배 골프대회는 미주 한인동포가 모두 한마음이 되어 밝고 명랑한 한인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이는 결국 미 주류사회의 일원이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메리칸 원주민인 인디언으로서 최초로 샌버나디노 카운티 수퍼바이저로 당선되고 또 최초로 수퍼바이저 위원회 의장이 된 제임스 라모스 수퍼바이저(제3지구)는 “소수민족인 아메리칸 인디언으로서 최초로 미 주류 정계진출을 이루어냈다”며 “미 주류사회의 유리벽을 뚫는데 소수민족인 한인사회와 함께 선거참여를 통한 차별에 대한 공동대책을 강구하고 소수민족의 기회 확충을 위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데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랜드 한인회는 한미경제개발연구소 잔 서 회장, 제이크 심부부, 리처드 리, 조니 조 그리고 제임스 하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행사는 밝은미래 재단, 팍뷰병원 김동수 의료원장, 타운게이트 치과, GPS보험, 신상성·데이빗 안 회계사, 이성환 회계사, 비전 한국 모터스, OBUSA, 만선스시, 하베스트 치과, 남가주 리버사이드 한글학교, 동부한미노인회, 킴코(김영희), 동부식품상협회, 인랜드식품상협회, 인랜드한미노인회, 미주동포재단, 미주총연 서남부연합회, 북부 OC 한인회 등 기업체 및 단체가 후원했다.

샷건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골프대회 입상자는 김기수(메달리스트), 김동표(남자 챔피언), 박금자(여자 챔피언), 장덕철(1등), 오세동(남자 장타), 메리안(여자 장타), 김규필(남자 근접), 최정민(여자 근접) 그리고 크리스 차(홀인원 13번홀)씨 등이다.

<이종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