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까지 줄여라”
▶ 힐스버러*모건힐*베카빌 등, 위반땐 하루 1만달러 벌금
4년째 지속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사상 최악 가뭄 여파로 북가주 지역 각 도시들에 제한 급수제 시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지난 1일 단행한 주 전역 강제절수 행정명령(본보 3일자 보도)의 후속 절차로 주 수자원 관리위원회가 7일 각 도시별로 절수비율을 할당해 발표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물 사용량이 많은 북가주 힐스버러(1인당 하루 281갤런), 애서턴, 포트라밸리, 우드사이드, 멘로파크가 속해 있는 캘리포니아워터서비스(228갤런), 모건힐(193갤런), 베카빌(186갤런) 등과 남가주 베벌리힐스, 중가주 베이커스필드 등 135개 도시들의 경우 절수 할당량이 35%까지 높게 배정됐다.
그러나 1인당 물사용량이 가주에서 가장 낮은 샌프란시스코(46갤런), 사우스샌프란시스코(46갤런), 핼프문베이(48갤런), 이스트팔로알토(50갤런), 퍼시피카(51갤런) 등은 10% 절수비율이 배정됐다.
100만명이 이용하는 산호세 워터컴퍼니는 지난 6월부터 올 1월까지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이 85갤런이었으며 이스트베이수자원지구(EBMUD)는 82갤런, 콘트라코스타워터디스트릭은 113갤런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의 팜스링스의 경우 1인당 하루 물소비량은 347갤런이었다.
주 수자원 관리위원회는 1인당 물 소비량이 30-55갤런의 경우 10% 절수, 55-110갤런의 경우 20% 절수, 110-165갤런의 경우 20% 절수, 110-165갤런의 경우 25% 절수, 165갤런 이상은 35% 절수 비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위원회는 또 이같은 절수 할당 비율을 어기는 도시에 대해서는 하루에 1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도시별 절수방침은 오는 6월부터 발효된다.
한편 EBMUD 아비 퍼거로아 대변인은 오는 14일 야외물주기 1주일 2회 제한과 평균소비량 3배 초과시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몇년간 극심한 가뭄이 이어져 저수지들이 잇따라 바닥을 드러내고 겨울에 눈도 거의 내리지 않은 탓에 물 구입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수도요금을 24%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전년대비 12.9%를 절수한 산호세 워터컴퍼니는 주 3회 야외물주기 제한도 주민들의 자발에 맡기는 한편 과도한 물 사용에 대한 벌금은 부과하지 않았으나 향후 3년내 수도요금을 21% 인상할 계획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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