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세 여성, 어머니 시신과 5년간 함께 지내
샌프란시스코 이너리치몬드 지역에서 미이라화 된 어머니 시신과 함께 살아온 여성이 발각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SF경찰에 따르면 4일 세금보고를 상담중이던 컨설턴트가 본인의 집에 사람의 시신이 있다는 클라이언트의 말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요원들은 쓰레기로 뒤덮힌 방 안에서 담요에 싸여 수년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체를 찾아냈으며 조사 결과 5년 전에 사망한 현 집 주인의 어머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웃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도 부모를 떠나보내기 싫어한 65세의 딸을 동정하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이 여성의 친구라고 밝힌 샤론 스캇 키시는 “3일전에 어머니의 안부를 물었을 때에도 항상 함께 있다고 답했다”며 “어머니를 잃은 슬픔이 정신이상과 망상을 불러 일으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역 주민들의 청결과 전염병 발병을 방지하기 위해 보건국와 협의해 쓰레기와 벌레로 가득한 방을 치우고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사체를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찾아 낼 방침이다. 어머니의 시신을 방치한 여성은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진을 받는 동시에 사체를 은닉한 원인에 대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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