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요일 저녁 정체 가장 극심, 1년 평균 87시간 도로에서 소비
▶ 최악 1위는 LA·산호세 6위
유가 하락으로 미국 내 주요 대도시의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 현상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SF시가 미 전국에서 교통체증 2위 도시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미 전국 주요 도시별 교통체증지수(Congestion Index)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교통체증지수가 34%로 조사돼 LA(3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도시로는 호놀룰루(32%), 뉴욕(31%), 시애틀(31%), 산호세, 마이애미, 시카고 등이 올랐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도도 LA가 80%에 달해 미국 내에서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GPS 내비게이션 기기와 실시간 교통 정보를 판매하는 네덜란드계 ‘탐탐’사가 지난해 SF와 이스탄불, 모스크바 등 전세계 200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교통체증 수준을 측정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악의 교통체증 도시로 꼽힌 LA 지역 운전자들은 1년 평균 95시간을 도로에서 교통체증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두번째로 체증이 심한 도시로 조사된 샌프란시스코 운전자들은 87시간을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SF시를 비롯한 미 전역의 교통체증은 전년도에 비해 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LA의 경우 지난 2013년 도로에서 교통체증으로 소비하는 시간은 90시간으로 일년 사이 5시간이 늘어났으며 샌프란시스코도 일년새 길에다 버리는 시간이 4시간이나 늘어났다. 산호세도 전년보다 교통혼잡도 4% 증가, 정체시간대에는 시간당 24분이 늘어났고, 일년간 30분 출퇴근에 도로 허비는 92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출퇴근 시간대를 기준으로는 화요일과 수요일의 교통량이 출근시간대 가장 많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퇴근시간의 경우 목요일과 수요일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터키의 이스탄불이 세계에서 가장 교통난이 심각한 도시 1위로 부상했다. 이스탄불은 종합 교통혼잡도가 58%로 가장 높았으며, 퇴근길 교통난 1위에다 30분 통근거리에 125분이 소요되는 등 각종 지표에서 단연 앞섰다.
이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55%),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51%), 러시아의 모스크바(50%), 브라질의 살바도르(46%) 등의 순이었다. LA(39%)는 10위, SF(34%)는 26위, 산호세(30%)는 51위를 보였다.
도로 운전자에게 최고의 도시는 캔사스시티(11%)와 네덜란드의 알메르(11%), 핀란드의 탐페르(13%), 스페인의 빌바오(13%) 순으로 조사됐다.
<김철수·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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