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클랜드 살인사건이 14년만에 최저를 기록하면서 살해, 총기범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ST 샷스팟터(ShotSpotter)의 새 통계에 따르면 오클랜드는 2013년 이래로 총기범죄가 스퀘어마일당 26% 감소했다. 지난해 살인사건수는 86건으로 2013년 92건, 2012년 131건보다 줄었고 일반총기사건(nonfatal shootings)수도 2013년 470건에서 지난해 411건으로 떨어졌다.
총기폭력감소부서 에시 조이너 캡틴은 “2012-2013년 30% 살인사건이 감소했고 총기사고도 15% 줄었다”면서 “두자리수 감소는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샷스팟터 총격감지기술이 주변 13스퀘어마일을 아우른다면서 총소리가 녹음되면 샷스팟터가 총격현장을 파악하고 순찰대에 정확한 위치를 전송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총기범죄가 잦아들기는 했지만 오클랜드는 여전히 베이지역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라고 평했다. 또 경찰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조사결과 지난해 우범지역 시민들의 경찰 신고율은 13%인 반면 샷스팟터는 98%라고 밝혀 큰 차이를 보였다. 샷스팟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격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이스트오클랜드 73가와 사우스 맥아서 블러버드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이너 캠틴은 “이 지역주민들은 총성에 익숙하다”면서 “사건이 나도 신고하지 않을 정도로 경찰에 대한 불신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조이너는 경찰이 911신고에만 의존하면 큰 사건을 놓칠 수 있다면서 샷스팟터 등 테크놀로지 기술이 사건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약 90%의 오클랜드주민들이 총성을 듣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라며 “경찰수사에 주민들의 제보와 신고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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