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 한인상록회 정기총회 및 디너모임 200여명 참석
어바인 상록회의 데이빗 김(앞줄 맨 왼쪽)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행사에 앞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어바인을 중심으로 남부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어바인 상록회’(IKEA·이사장 데이빗 김)는 지난 28일 오후 5시 어바인 시니어 센터에서 2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겸한 상록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데이빗 김 이사장은 “지난 2년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이제 어바인뿐만 아니라 남부 오렌지카운티 전체를 포괄하는 한인 시니어 단체로 거듭나게 되었다”며 “한인 시니어들의 권익과 은퇴 이후의 건강하고 보람된 삶을 위한 비영리단체로 공익적 목적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정은 또 “아직은 상록회가 비록 시작단계이나 지금과 같은 급속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여러분들의 은퇴 후 삶에 있어서 하나의 중심축으로 역할을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석호 어바인 시장은 축사를 통해서 “그동안 중국 커뮤니티에서만 보아 왔는데 이번에 어바인에서 한인 시니어들이 대규모로 모여서 이같은 행사를 갖는 것을 보고 너무나 기뻤다”며 “앞으로 상록회와 같이 한인단체들이 어바인시에 있는 훌륭한 시설들을 많이 이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또 “국제적 명성의 도시 어바인은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어바인 한인상록회는 이러한 중심 가운데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나아가 타인종과의 교류와 상호발전을 위해 진정한 교량역할을 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가등 한인회장은 “짧은 기간에 어바인 한인상록회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봉사로 많이 도움을 준 것 같다”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기 때문에 모두들 건강했으면 한다”고 말하고 한인회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한인종합회관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어바인 상록회는 산하에 ‘시니어 아카데미’를 두고 여러 가지 교양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교육강좌는 현재 컴퓨터반, 셀폰 교육반, 노래교실, 붓글씨반, 수석반, 분재반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수요에 따라서 더 많은 강좌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 치매를 예방해 주는 노래교실과 컴맹 탈출을 위한 컴퓨터 교실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손 떨림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서예강좌, 자녀들과 대화의 창구가 되는 텍스트와 카톡 등을 배울 수 있는 셀룰러폰 강좌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동호회는 등산모임이 결성되어 있으며, 앞으로 여행·골프 등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동호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어바인 상록회 측에 따르면 남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는 2,500여명의 한인 시니어들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 어바인 상록회는 3부 순서로 라구나우즈 하나무용단의 전통무용, 라구나우즈 합창단의 합창, 라인댄스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바인 상록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캐티 리 어바인 노인복지국 커미셔너 (949)328-0600, 새라 김씨 (949)581-7827 등으로 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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