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내 카운티별 이동인구 1년 새 급증
광역시애틀 인구증가 전국 10위
워싱턴주 내에서 이사 하는 사람들이 피어스 카운티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간 워싱턴주 내에서 킹 카운티로 이사한 사람에서 킹 카운티에서 빠져나간 사람을 뺀 순수 증가인구는 7,040명이었다. 여기에는 워싱턴주 외의 다른 주나 한국 등 외국에서 킹 카운티로 유입되거나 유출된 인구는 제외됐다.
타코마와 레이크우드 등이 포함된 피어스 카운티의 경우 주내 이사로 인해 이 기간 동안 순수하게 증가한 인구는 4,336명이었다.
단순하게 숫자로만 볼 경우 주내 카운티 단위 이동으로 인한 킹 카운티 인구증가가 제일 많지만 추이를 볼 경우 상황은 완전 달라진다. 킹 카운티는 지난 2012년에 주내 이동으로 인한 인구가 1만926명이 늘었고, 지난 2013년에는 1만1,553명이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까지 1년간은 증가세가 40% 가까이 대폭 줄어들었다.
반면 피어스 카운티는 주내 이동으로 인해 지난 2012년에는 209명이 늘어났지만 지난 2013년에는 75명이 오히려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4,336명이 순수하게 늘었다.
결국 워싱턴주 내에서 카운티별로 이사 하는 사람들이 킹 카운티를 선호하는 비중은 낮아지고 피어스 카운티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향이 지난해 폭등한 집값에서 연유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킹 카운티의 경우 집값이 비싸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피어스 카운티를 선호했다는 것이다.
한편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간 킹ㆍ피어스ㆍ스노호미시 등 광역 시애틀의 인구증가가 전국에서 10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 시애틀 인구는 이 기간 동안 5만7,857명이 증가했다. 전국 광역지역별로 이 기간 가장 많은 인구가 늘어난 곳은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15만6,371명이 늘어났고, 역시 텍사스주 달라스는 13만1,217명이 늘어나 2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인들이 ‘햇빛 주’(Sunshine State)로 부르는 대서양 연안의 플로리다 주에도 인구가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20대 도시 가운데 6개가 플로리다주 도시였다. 플로리다 주는 이 기간에 29만3,000여명이 늘어 총인구는 1,990만여 명으로 뉴욕 주를 제치고 캘리포니아ㆍ텍사스 주에 이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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