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머리 시장 발표…2만 유닛은 저소득층 입주용
내년 선거에 재산세 인상안 상정 시사
시애틀 시 관내에 향후 10년간 저소득층 2만 가구를 포함한 총 5만 가구분의 주거시설을 신축하겠다고 에드 머리 시장이 26일 밝혔다.
머리 시장은 4월부터 시행되는 15달러 최저임금만으로 저소득층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이들의 주거시설 부족상황을 개선할 획기적 계획안을 마련하도록 관련 자문위원회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머리 시장은 5만 가구 신축계획이 ‘대단히 야심적인 목표’라며 이 중 2만 가구는 연소득이 시애틀 중간소득의 80% 이하인 서민들에게 분배하고 나머지 3만 가구는 일반 임대시장 가격으로 개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시애틀 시정부는 현재 소득을 기준으로 입주자를 제한하는 서민용 아파트를 연간 700 유닛씩 신축하고 있다. 머리 시장의 2만 가구 신축계획은 이의 거의 3배에 해당한다.
머리 시장은 이 주택사업의 경비 마련을 위해 내년에 상당 폭의 재산세 인상안이 주민투표에 상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시애틀 시민들은 지난 2002년 7년 거치 8,600만달러의 재산세 인상안을 승인했고, 2009년엔 목표액을 거의 2배인 1억4,500만달러로 늘렸다. 머리 시장은 다시 7년 만기가 끝나는 내년에도 재산세 인상폭이 클 것임을 비쳤다.
그는 요즘 시애틀 거리에서 잠자는 홈리스들이 2,800명을 넘어섰고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에 쓸어 넣는 주민이 4만명 이상이라고 지적하고 “5만 유닛 신축계획은 이룰 수 없는 공염불이 아니라 절실하게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도 각각 2만 가구분의 주거시설을 2020년까지 신축할 계획이라고 소개하고 샌프란시스코는 그 중 절반, 보스턴은 4분의1을 저소득층용으로 할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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