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EB노인회 35주년 기념식에서 합창단원들이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고 있다.
1980년 창립된 이스트베이한미노인봉사회(회장 김옥련•이하 EB노인회)가 창립 35주년을 맞았다.
28일 오클랜드 노인회관에서 열린 35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EB노인회의 다양한 활동에 찬사를 보내며 회원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김옥련 회장은 “올해 한미커뮤니티재단의 1만달러 지원으로 거동이 불편한 회원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성공회 도움으로 시설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쓸쓸함을 덜어주는 ‘벽없는 노인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큰 발전을 이뤘다”면서 “주류사회, 동포재단, 한인커뮤니티의 협력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강승구 EB노인회 이사장은 “EB노인회관을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알라메다카운티의 협력을 얻어 교통이 편리하고 더 널찍한 곳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윤호 부총영사는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고국을 위해 희생하는 EB노인회는 모범단체”라면서 “지속적으로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이날 오클랜드 청소년재판소 데이비드 크리슈나 판사, 카운티 수퍼바이저 키스 칼슨, 네이트 말리 사무실 관계자, 바트 관계자 등이 EB노인회와의 오랜 유대를 밝히며 축사를 전했다.
또 EB노인회 프로그램인 ESL(칼 윤), 태극권(비숍 스캇), 시민권(송이웅), 빙고(이준섭, 이현덕), 장구(양승환), 합창(장수자), 미술(김선희), 라인댄스(장진혁) 진행자들도 회원들과 기쁨을 나눴다.
회관 벽에는 회원들이 미술지도를 받아 그린 그림들이 전시됐고 합창단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아리랑’ ‘도라지’ ‘고향의 봄’ ‘독도는 우리땅’을 부르며 축하공연을 펼쳤다.
한편 한국역사강의로 회원들의 역사의식을 고취시킨 김명길씨와 노인회 행정에 기여한 이준섭 부회장이 감사장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희 SF노인회장, 존 스티븐스 한국전기념재단 사무총장, 권욱순 전 SF한인회장, 윌리엄 김 SF한인회 고문, 장동구 무궁화한국학교장, 김진관 내과의 등100여명이 참석했다.
EB노인회는 회원들에게 주 5일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할 뿐 아니라 소셜서비스, 의료 혜택, 오바마케어 신청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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