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에서 미제로 남아 있는 살인사건 10건 가운데 9건은 히스패닉과 흑인 관련 케이스로 인종에 따른 해결률이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LA 데일리뉴스는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동안 LA카운티에서 총 1만1,244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는 4,862건의 89%에 해당하는 4,311건이 히스패닉과 흑인 관련 살인사건으로 집계됐다. <도표 참조>
미해결 사건 비율이 가장 높은 인종은 히스패닉으로 전체 발생한 5,644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502건이었다. 이어 흑인 관련 미제 살인사건은 37%, 백인 7%, 그리고 한인 포함 아시안 인종은 3%로 가장 낮았다.
한편, 우편번호(집코드) 별 미해결 사건이 가장 많은 곳은 사우스LA를 포함한 90011로 지난 10년 동안 총 289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38%에 해당하는 100건의 범인이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다.
USC 법대 관계자는 “미해결 사건을 살펴보면 살인사건 발생과 해결이 인종에 따라 크게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라티노와 흑인의 거주 지역이 갱연루 사건을 포함해 범죄율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으로, 사건 해결 역시 상당수의 지역 주민이 보복을 두려워해 증언을 꺼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집코드를 기준으로 한 LA 한인타운(90004, 90005, 90006, 90010, 90015, 90019, 90020)의 경우 이 기간 미해결 살인사건은 12건, 90015 지역이 4건으로 가장 많았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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