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보텍스’등 온라인 보고자 타킷
▶ 해킹으로 환급* 신분정보 빼내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세금보고 소프트웨어 ‘터보택스’ (TurboTax)를 통해 발생하는 세금환급 사기가 올해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터보택스를 소유한 마운틴뷰 ‘인튜잇’(Intuit)사의 줄리 밀러 대변인은 “올해 세금사기는 도난된 개인정보를 사용해 세금환급을 타내려는 범죄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터보택스나 기타 온라인으로 택스보고한 이들이 타깃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터보택스는 이 같은 사기성 세금보고 접수가 계속되자 지난 2월 7일 각 주정부 세금보고를 하루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자체 조사결과 소프트웨어 보안에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짓고 주정부 세금보고를 재개한 바 있다. 범죄자들은 소셜시큐리티번호와 기타 정보 데이터 해킹으로 세금환급 파일이나 신분을 유출해내 환급을 받아내는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소비자연맹(National Consumers League) 부대표 존 브레이얼트는 “연방통상위원회에 보고된 신분도용사기 중 세금환급사기가 2012년 이래로 가장 큰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신분도용과 세금환급을 구분하고, 방지해낼 마땅한 방법이 없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젬알토(Gemalto) 보안회사 보고에 따르면 2104년 전세계적으로 1,500여개 데이터가 해킹당했으며 데이터 유출은 49%, 기록 도난은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컴퓨터 보안문제가 잠재돼 있으나 미국인들의 온라인 세금보고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IRS에 따르면 지난해 납세자 86%가 온라인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10년전인 2005년 51.1%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2013년 IRS의 환급사기 피해액이 60억달러에 이른다”면서 “영악하고 교묘한 범죄자들의 꼬리를 잡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밀러 대변인은 “사이버 보안침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IRS가 인튜잇 등 보안회사들과 회의를 했다”면서 “세금사기와 싸우기 위해 보안조치를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IRS는 납세자들의 사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식 웹사이트(www.irs.gov) 내 신분도용 사기 섹션(Taxpayer Guide to ID Theft)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기 피해를 당한 납세자가 신속히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800-908-4490)을 운영 중이다.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