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텍 수준 이공계 중점 육성
▶ 실리콘밸리· LA 물망
UCLA와 UC 버클리 등 UC 계열대학 입학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UC 진학난 해결을 위해 실리콘밸리나 LA 지역에서 이공계 중심의 새로운 UC 대학을 신설하는 방안이 제시돼 주목되고 있다.
25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크 게토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민주·글렌데일)은 최근 UC에 과학기술 분야에 중점을 둔 새로운 UC 캠퍼스를 신설해 ‘칼텍’ 수준의 세계적인 이공계 대학으로 키우는 방안을 제안하고, 주 정부에 본격적인 연구검토 착수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토지매입과 학교건물 신축에 5,0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게이토 의원은 UC 캠퍼스 신설안을 골자로 한 법안을 주 하원에 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캠퍼스가 들어설 경우 후보 지역으로는 L실리콘밸리나 LA가 검토되고 있다. 만약 새로운 이공계 중심 UC 캠퍼스 신설이 현실화되면 지난 2005년 문을 열었던 UC 머세드에 이어 11번째 UC계열 대학이 된다.
게토 의원은 “현재 UC의 상태로는 우수한 이공계 인재를 캘리포니아 대학으로 유치하기 힘들다”며 “새로운 UC 캠퍼스를 칼텍 수준의 세계적인 이공계 전문대학으로 키워 전 세계의 우수한 이공계 영재들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11번째 UC 캠퍼스 창설안과는 별도로 UC 버클리는 인근 리치몬드 지역에 분교를 설치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C 버클리가 소유하고 있는 리치몬드 부지는 130에이커 넓이로 현재 사용되지 않고 있는데 학교 측은 이 부지에 학생과 교직원 1만명을 수용하는 분교 캠퍼스를 마련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또 칼스테이트(CSU)에도 새로운 캠퍼스를 설치하자는 방안이 주 의회에서 검토되고 있다.
수잔 탤래맨티스 에그먼 주 하원의원(스탁턴)은 스탁턴이나 출라비스타 지역에 24번째 CSU 캠퍼스 신설을 위한 검토착수 법안을 발의했다. 이로 인해 UC 캠퍼스 확장안과 함께 CSU 확장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UC와 CSU의 캠퍼스 신설 확장 구상에 비판적인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만성적인 교육 재정난으로 현재의 캠퍼스를 유지하는 데도 버거워하고 있는 UC와 CSU가 엄청난 재정이 투입되어야 하는 캠퍼스 신설 구상을 하는 것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이들은 UC와 CSU가 새 캠퍼스 신설 구상에 매달리기보다는 현재의 캠퍼스 수준을 유지하면서 내실을 기하는 것이 우선이며, 주말이나 야간강좌 또는 계절학기 강좌를 늘려 다양한 강의를 제공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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