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 약세·유로 강세로 반전 영향
▶ 코메르츠방크 ‘유로 강세, 이 추세로 마냥 가지 않을 것’
유로·달러 환율이 당초 예상과 달리 등가에서 멀어지고 있다. 달러 약세·유로 강세로 반전됐기 때문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25일(현지시간) 유로당 1.0993으로, 유로 가치가 0.5% 상승했다.
이는 지난 16일 기록된 12년 사이 바닥인 1.0457에서 유로 가치가 크게 뛴 것이다.
유로 강세는 역내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기 신뢰가 예상보다 더 개선된데 크게 힘입은 것이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IFO가 7천 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조사해 발표하는 IFO 지수는 이달에 107.9로, 전달의 106.8에서 상승했다.
이달 지수는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107.3도 웃돈 수준이다.
독일의 또 다른 경제연구소 ZEW 조사도 지난주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호조를 보였다. 유로 지역 종합 PMI 잠정치도 4년여 사이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로 강세가 마냥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환시장 관계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가 겨우 3주째에 접어들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역내 단기채 수익률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유로화 강세에도 한계가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코메르츠방크의 페터 킨셀라 환 전략가는 "독일 지표가 고무적이지만, 유로화 판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면서 "유로 강세가 지금 추세로 마냥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장의 비둘기 성 발언도 유로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평가됐다.
이 발언이 나오고 나서 달러 롱(매수) 포지션이 감소하면서, 가치도 하락했다.
달러 지수는 25일 96.781로, 0.4% 하락했다.
이로써 2주 사이 바닥인 전날의 96.387에 근접했다.
이 지수는 이달 중순 만해도 약 12년 사이 최고치인 100.39까지 치솟았다.
애틀랜타 하드 커런시 펀드의 이언 귀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달러 롱 포지션이 사그라지고 있다"면서 "이 추세가 심화할지는 앞으로 나올 미국 지표들에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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