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며 난폭운전으로 시민들을 위협하던 여성이 결국 경찰의 총격에 의해 사살됐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17일 벤네스와 에비뉴와 파인 스트릿 사이에 위치한 쉐브론 주유소에서 도난차량으로 의심되는 승용차를 발견, 주유를 하고 있던 여성에게 다가가자 갑자기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유소 기둥에 수차례 부딪히며 달아난 용의자는 경찰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일방통행길을 역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스트릿 파킹 중이던 차량 수십대가 파손되고 바이크를 몰던 한 남성이 위협을 느껴 운전도중 뛰어 내리는 등 퇴근시간 차량 통행에 큰 소동을 빚었다.
이어 용의자의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인도로 난입, 건물과 수차례 충돌하며 보행자의 생명까지 위협에 빠지자 경찰은 결국 총기를 사용해 이를 제지했다.
헥터 세인즈 SF 경찰국 부지점장은 “경찰의 지시를 무시하고 시민들을 큰 위협에 빠뜨리는 상황에서 더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총격을 가했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DUI 검사를 실시하는 등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해 정밀 수사중이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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