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만 달러 추가 투입해 청결유지 힘써
▶ “두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 시정부가 깨끗하고 쾌적한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3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투입, 다운타운 내 위치한 노숙자 캠프 청소에 직접 나선다. 당초 시 청결을 위해 도로를 불법 점거중인 몇몇 야영지를 강제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시설에서 기거하는 노숙자들을 고려해 유지키로 했다.
16일 레이첼 고든 SF공공사업부 대변인에 따르면 사업부 인원이 매일 새벽 4시30분부터 투입돼 불법적으로 운영중인 캠프를 돌며 청소를 실시 할 예정이다. 교통국도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 SF 남쪽에 위치한 5th 스트릿에서 베이브릿지로 오르는 램프 주변에 위치한 지역을 담당하게 된다.
고든 대변인은 “하루에 1톤 이상의 쓰레기와 수천개의 주삿바늘을 치우고 있으며 하루에 같은 지역을 여러번 돌 때도 있다”며 “노숙자들에게 체포목적이 아닌 청소를 위해 공무원들이 방문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 분쟁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숙자들도 이같은 정부의 움직임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수개월째 거리에서 숙식을 해결중이라고 밝힌 ‘모모’는 “일하러 온 사람들이 우리들의 ‘집’을 깨끗이 청소 해 줄 뿐만 아니라 친절히 이야기도 들어준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SF시는 이미 노숙자용 침대 매트릭스를 소독, 관리하는 75개의 베드 센터를 포함, 1억6,700만달러를 투입했으며 이번 청소목적을 위해 3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 리 SF시장은 “쉘터 청소는 노숙자들 뿐만 아니라 SF시의 건강을 위해서 결정한 사업”이라며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도로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해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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