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인들 알았겠나…앞으로도 계속 일할 것’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매일 34㎞를 걸어서 출퇴근하는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으로 수만 달러가 답지했다.
이 남성은 이제 승용차는 물론 시 외곽에 새로운 보금자리까지 갖게 됐다.
제임스 로버슨(56)은 원래 살던 집에서 디트로이트 시 북부 오클랜드 트로이의 새 집으로 이사한 뒤 더욱 안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가 15일 보도했다.
자동차 부속품 공장에 다니고 있는 로버슨은 지난 2005년 자신의 승용차가 고장난 데다 버스 편까지 줄어들어 도보로 출퇴근한다는 사연이 올해 초 알려지면서 일약 유명 인사가 됐다.
현지의 한 대학생은 그에게 새 차를 구입해주자는 모금운동을 조용히 벌여 36만 달러(약 4억700만원)를 모았고 이 돈으로 3만5천 달러(약 4천만원)짜리 포드 토러스를 구입해 줬다.
로버슨은 "이렇게 될 줄 하느님인들 어떻게 알 수 있었겠나"며 디트로이트 시 뉴 센터의 옛 이웃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플라스틱 성형공인 로버슨은 새로운 주거지를 이웃들에게 밝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시급 10달러 55센트(약 1만2천원)를 받으며 로체스터 힐에 있는 예전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이제 몇 시간을 걷는 대신 20분간 운전으로 출퇴근을 끝낸다.
그는 인터뷰에서 "계속 일하는 것, 그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금융전문가들도 로버슨의 돈 관리에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트로이의 침실 한 개짜리 아파트는 한 달에 800달러(약 90만5천원)만 낸다. 전에는 디트로이트에 있는 옛 여자 친구 집에서 더 좁은 공간을 쓰면서도 880달러(약 100만원)를 지불했다.
모금한 돈이 대부분인 35만1천 달러(약 4억원)는 신탁해 놓고 그가 퇴직할 때까지 그 수익금을 용돈으로 쓰기에 충분하도록 조치해 놓았다고 UBS금융서비스의 재산관리 담당 부사장 레베카 소렌슨이 말했다.
금융 재부기능자 중 한 명인 소렌슨은 로버슨이 이기적이지 않고 도움을 받을 만한 인물이어서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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