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카운티 셰리프대원 사칭하며 1,000달러 벌금 요구
‘798’국번 전화번호 특히 주의해야
섬머 시의 카멘 팔머 대변인은 지난 9일 ‘798’국번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상대방 남자는 다짜고짜 “나는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 대원이다. 당신은 법원의 배심원 출석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으므로 벌금 1,000달러를 내야 한다”고 협박했다. 사기 전화임을 직감한 팔머가“배심원 출석통보를 받지 않았다. 당신은 도대체 누구냐”고 다그치자 이 남자는 전화를 끊었다.
전국적으로 횡행하고 있는 배심원 및 IRS 사칭 사기 전화가 퓨짓 사운드 지역에서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법원의 배심원 출석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으니 벌금을 내라거나 IRS에 세금을 내지 않았으니 벌금을 내지 않으면 차압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이 주를 이룬다.
뻔한 사기 전화여서 별 피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전화를 건 사기범들은 카운티 정부나 IRS 등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아 노인들이나 영어가 서툰 이민자들은 겁에 질려 카드번호나 소셜 번호를 알려주는 일이 다반사로 발생한다.
피해자가 속출하자 피어스 카운티 당국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셰리프국은 “최근 한 남성이 셰리프국 대원을 사칭하며 주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배심원 출석 의무를 지키지 않았으니 벌금을 내라고 협박하는 전화사기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배심원 출석 의무를 이행하지 않더라도 벌금을 내는 일은 없으며 IRS도 직접 전화를 걸어 벌금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사기범들의 전화번호를 추적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기 전화는 지난 1월 페더럴웨이 지역에서도 기승을 부렸다. 페더럴웨이 경찰국은 지난해 주민 10여명이 협박전화를 받았다고 신고해왔다며 사기범들은 “배심의무 불이행으로 벌금을 내야 한다. 지금 당장 내지 않으면 체포영장이 발부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페더럴웨이 지역에서는 사기범들이 주로 노인들을 노리고 사기 전화를 걸었었으나 피해자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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