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워드에서 지난 6일 하굣길의 15세 소녀 납치미수사건(본보 3월10일자 보도)이 발생한데 이어 동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10세 소년이 같은 일을 당할 뻔해 학생과 학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SF경찰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 칼과 콜 스트릿 사이에 위치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소년에게 차량이 접근했다. 소년은 경찰 진술에서 차량에 혼자 탄 남성이 4차례에 걸쳐 자신을 향해 달콤한 말로 차에 탈 것을 종용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소년이 납치범의 요구를 거부하고 인근 식당으로 피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30-40대 백인 남성으로, 보통 키에 몸무게, 검은 머리색, 악센트가 있는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차량이 4도어 검은색 토요다 야리스나 소형 혼다로 보인다며 몽타주<사진>를 공개하고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수상한 인물이나 차량이 따라오면 인근 가게나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한 후 경찰에 신속하게 신고하라”면서 “만약 도움을 청할 대상이 주변에 없는 상태에서 누군가가 강제로 차에 밀어 넣으려고 한다면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라”고 조언했다.
경찰은 “반항이 심할 수록 포기하고 달아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의 제보는 (415)242-3088로 하면 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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