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역사왜곡 저지” 온라인·오프라인 전개
12일 LA 한인회 경정아(왼쪽부터) 문화예술분과위원장과 데이빗 최 부회장, 이인복 사회복지분과위원장이 아베 신조 의회연설 반대 서명 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연방 의회 합동연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의회 연설을 저지하기 위한 전국적인 서명운동에 LA 한인회가 동참했다.
LA 한인회는 12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베 총리가 미 우방국 지도자로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역사왜곡을 중단하지 않은 채 연방 상하원 합동연설에 나서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다른 한인 단체들과 연대해 연방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LA 한인회 데이빗 최 부회장은 “LA 한인회는 그동안 요코 이야기 교재 퇴출, 독도 망언 및 위안부 사과 등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 앞장서 왔다”며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 없이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아베 총리의 연방 상·하원 합동연설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기에 타 단체들과 연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반대 서명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상·하원 합동연설 반대 캠페인은 뉴욕의 한인 풀뿌리 운동을 전개 중인 시민참여센터와 가주한미포럼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전국적으로 4,000여장의 서명을 확보했지만 한인들이 상당수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참여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 한인들의 관심과 동참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지난 2008년 LA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들의 노력으로 역사왜곡 논란으로 야기됐던 요코 이야기를 중학교 추천도서 목록에서 퇴출할 수 있었다”며 “전국적으로 최소 5,000장의 서명이 있어야 의회에 전달에 가능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2만장을 목표로 아베 총리 연설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담긴 서명서를 전달하기 위해 한인회 방문자와 교회, 한글학교, 노인 아파트 등지에서 서명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베 신조 총리의 연방 의회 연설 저지 서명운동은 온라인(kafus.org)과 LA 한인회 사무실에서 진행된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