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도 넘어… 출발 30분 앞당긴 6시55분
▶ 식수대·의료진 배치 등 안전 만반 준비 통과구간 새벽부터 교통 차단 유의해야
15일 열리는 LA 마라톤은 매우 더운 날씨 속에 열릴 전망이다. 지난해 LA 마라톤 출발점에서 선수들이 일제히 달리는 모습.
LA에서 개최되는 건각들의 최대 축제인 제30회 LA 마라톤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가 열리는 오는 15일 LA 지역에 낮 최고기온이 90도가 넘는 기록적인 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더위로 인한 사고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LA 마라톤 주최 측은 대회 당일 고온의 날씨가 예보됨에 따라 더위가 참가선수들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 출발시간을 당초 예정보다 30분 앞당긴 오전 6시55분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최 측은 이날 폭염 속의 레이스가 예상됨에 따라 선수들의 탈수현상과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1마일 간격으로 음료를 섭취할 수 있는 식수대를 설치하고, 6마일 지점부터 2마일 간격으로 메디칼 센터 및 의료진을 배치하는 등 선수들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경기 당일 예상치 못한 무더운 날씨가 예보됨에 따라 한인 마라토너들도 첫 출전선수 및 고령의 마라토너들의 부상 등을 염려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총 38명이 참가하는 미주 한인마라톤동호회(KART)의 서니 최 사랑의 달리기 모금위원장은 “이처럼 더운 날씨에서는 상위권 선수들의 기록도 10분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이번 대회는 날씨로 인한 어려운 레이스가 예상된다”며 “특히 처음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나 고령의 참가자들의 경우 완주하는 것보다 건강에 유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A 마라톤이 열리는 오는 15일 새벽부터는 LA 한인타운 일부 구간과 다운타운, 베벌리힐스, 샌타모니카 등 LA시 전역의 교통이 새벽부터 전면 통제되거나 일부 제한된다.
한인타운 인근 주요 도로의 통제구간은 ▲할리웃(힐허스트~라브레아 사이) ▲선셋(에코팍~버질 사이, 하이랜드~도히니 사이) ▲알바라도(글렌데일~템플 사이) ▲샌타모니카(후버~선셋 사이) ▲버몬트·놀만디·웨스턴·윌튼 플레이스(선셋~프랭클린 사이) 등이다.
대회 당일 할리웃 지역과 출발지인 다저 스테디엄 인근 지역은 새벽 4시부터 오후 12시55분까지 통제되며 결승점 인근 지역은 경기 당일 자정부터 오후 5시까지 통제된다.
LA 교통국은 경기 당일 새벽부터 대회 출전 마지막 주자가 구간을 통과한 후 거리청소가 끝나는 오후 9까지 마라톤 전 구간은 물론 인근 지역 도로의 차량통행과 도로 주차가 금지되며 이 일대를 운행하는 50여개의 버스노선이 우회 운행된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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