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와 산호세에서 하루 4건의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큰 공포에 떨었다.
오클랜드 경찰국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45분경 체스넛 스트릿 2900블럭에 위치한 주택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어린이집에서 두 아이를 데려오고 퇴근하던 지역주민 셰밀 피어스(30)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목격자에 의하면 피해자는 총을 맞은 이후에도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몸부림 친 것으로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저녁 무렵엔 10대 청소년 2명이 하이랜드 병원 주변에서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건이 연이어 벌어졌다. 총 30여발의 총성이 울린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경찰은 앞선 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 신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산호세에서도 밤 9시 30분경 사우스 알마덴 애비뉴와 오크 스트릿이 만나는 워싱턴 초등학교 주변에서 총격사건이 접수됐다.
경찰에 의하면 여러발의 총상을 입은 환자는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지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에서는 불과 4일 전에도 총격 사건이 발생, 남성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총격사고는 늦은 밤에도 계속 돼 10일 새벽 3시경 스탠우드 드라이브와 델우드 웨이 주변에서도 총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환자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한편 범인의 신원 파악을 위한 목격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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