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문학회 모임에서 권영민 교수가 ‘문학은 만남’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버클리문학회(회장 김희봉)는 지난 7일 권영민 교수(UC버클리 초청 교수)를 강사로 초청하여 문학강의 모임을 가졌다.
이날 강사로 나온 권영민 교수는 1995년 샌프란시스코 문학지 1호인 ‘서른세 사람의 만남’을 통해 만났던 동포문인들을 20년만에 다시 만난 것처럼 ‘문학은 만남”이라고 서두를 꺼냈다.
30여명의 문학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댄빌의 김희봉 회장 자택에서 열린 모임에서 권영민 교수는 “문학을 통해 새로운 사람과 세계와 만남으로 운명처럼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면서 문학은 만남의 언어임을 강조했다.
이날 권영민 교수는 1940년대 정지용 시인의 추천으로 ‘문장’지를 통해 등단한 조지훈과 박목월의 만남을 통해 현대 한국문학의 토대를 마련한 것도 경주 건천역에서 만남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박목월의 ‘나그네’와 조지훈의 ‘완화삼’ 시 소개와 두 사람의 만남에 얽힌 이야기를 자세히 전하면서 ‘문학은 만남이다’라고 결론을 전하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문학에 관심을 갖고 ‘평생 꿈이 문학공부였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32년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와 인문대학장으로 근무하다가 은퇴후 지난해부터 버클리대학 초청으로 한국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또 이날 모임에서는 김경년 시인의 영시해설과 강학희 시인의 시낭독, 김종훈 수필가의 음악 연주 등 문학과 음악이 함께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열렸다. 김희봉 회장은 ‘버클리문학 2호’ 발간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오는 6월초까지 원고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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