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카운티에서 포도나무의 천적인 유리날개나방(glassy-winged sharpshotter)이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5일 스테이시 칼센 북가주 농업위원에 따르면 벤추라 카운티로부터 조달된 농작물에서 유리날개나방이 검출됐다.
유리날개나방은 자신의 몸에 200~300배에 달하는 수분을 농작물과 초목으로부터 빨아들여 이들을 고사시키며 세균성 질병인 ‘피어슨병’을 유발해 특히 포도나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주 농무국에 의하면 피어슨병으로 인해 수년간 남가주 농작물이 큰 피해를 보고 있으며, 매년 수백만 톤의 벤추라 카운티산 농작물이 북가주에 유입되지만 철저한 사전 방역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유리날개나방 유입 확률은 1%미만으로 알려져 왔다.
소식을 접한 북가주 농업 관계자들은 철저한 대비로 유리날개나방을 조기에 섬멸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도 캘리포니아 와인의 주산지인 나파 와이너리의 피어슨 병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칼센 위원은 “포도농장 뿐 만 아니라 도로의 가로수와 자택 앞뜰 정원에 심어놓은 수목에까지 피해를 주는 상당히 위험한 해충”이라며 “한번 창궐하면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피어슨병이 북가주에 유행하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해야 대재앙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