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치명적인 ‘수퍼 박테리아’ 집단 감염사태가 UCLA 병원에 이어 LA 지역 최대 병원의 하나인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에서도 발생하는 등 수퍼박테리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이 병원에서 특수 내시경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4명이 수퍼박테리아인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자 64명이 이 박테리아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4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수퍼박테리아 감염은 UCLA 병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본 올림푸스사의 특수 내시경인 ‘듀도데노스콥’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서 발견됐으며, 지난 2014년 8월부터 올해 2월 중순 사이에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은 감염자 중 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사망 원인은 CRE 박테리아와는 관련이 없었다고 전했다.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이른바 ‘수퍼버그’인 CRE는 일반 장내 세균처럼 요로감염, 폐렴,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 질환을 일으키며, 특히 주로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하거나 면역체계가 떨어진 환자들이 감염되기 쉽고 치사율은 5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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