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선거, 4지구·10지구 한인 당락 관심
▶ 시 선거일 변경 발의안 “현역 정치인 유리” 논란
10지구 시의원 후보인 그레이스 유(가운데) 후보가 2일 LA 시청 앞에서 버나드 팍스(오른쪽 세 번째) 시의원 등과 함께 시 헌장 개정 발의안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제4지구 LA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데이빗 류(가운데) 후보가 선거 전날인 2일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미주 한인사회의 주류 정계 도전사에서 중대 전환점이 될 ‘선택의 날’이 밝았다.
3일은 LA시에서 제4지구 및 10지구를 포함한 시의회 짝수 지구 시의원들과 LA 통합교육구(LAUSD) 교육위원회 홀수 지구 교육위원들을 새로 선출하고, LA시 선거 실시 일을 짝수해로 변경하는 2개의 시 헌장 개정 발의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이뤄지는 예비선거 날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LA 한인타운 일부와 행콕팍 등지를 포함하는 시의회 제4지구와 한인타운 중심부를 아우르는 시의회 제10지구에서 각각 데이빗 류, 그레이스 유 등 한인 후보들이 LA 최초의 한인 시의원 탄생을 위한 담대한 도전장에 나서 그 어느 때보다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한 표 행사가 요구되고 있다.
■4·10지구 시의원 선거
4지구의 데이빗 류 후보와 10지구의 그레이스 유 후보는 예비선거 전날인 2일까지 막판 선거운동과 투표참여 독려 활동을 이어가며 특히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한 표 행사를 부탁하고 나섰다.
탐 라본지 현 시의원이 임기제한으로 은퇴하는 4지구에서는 데이빗 류 후보를 포함해 총 14명의 후보들이 난립해 있는 가운데 류 후보는 이 가운데 상위 1, 2위 득표를 해야만 오는 5월의 결선에 진출해 최초의 한인 시의원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류 후보는 “선거 당일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소에 나가 투표에 참여하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모든 한인 유권자들이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한인 정치력 신장에 새로운 역사를 이루는 것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A시 선거일 변경 발의안
3일 예비선거에서는 또 LA시 투표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현재 매 홀수 해에 치러지고 있는 LA시 선거를 전국 중간선거 및 대통령 선거에 맞춰 매 짝수 해에 실시하자는 내용의 시 헌장 개정 발의안 2개가 상정돼 찬반투표에 부쳐진다.
개정 발의안 1번은 LA 시의원 선거를, 2번은 LA 교육위원 선거를 짝수해로 옮겨 실시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들 발의안이 과반수 찬성을 얻을 경우 2020년부터 LA시에서도 짝수 해에 선거가 실시된다.
그러나 버나드 팍스 LA 시의원과 그레이스 유 후보를 포함한 상당수의 시의원 후보들은 2일 LA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발의안들이 현역 시 정치인들과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제안된 것으로 실제 투표율 제고에는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권자들에게 이를 부결시켜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서기도 했다.
■투표 방법
3일 예비선거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LA 한인타운 지역의 경우 4지구는 윌셔연합감리교회, 윌셔팍 초등학교 등에, 10지구는 서울국제공원, 한인타운 연장자센터 등에 투표소가 마련된다.
투표는 발송된 견본 투표용지 뒷면에 나와 있는 지정된 투표소에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투표용지를 잃어버린 경우 LA카운티 선거국 웹사이트(www.lavote.net/locator)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또 우편투표 용지를 발부받았으나 이를 아직 발송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가까운 투표소를 찾아 우편투표 용지를 제출해야만 유효표로 인정받게 된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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