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길 끄는 주민발의안


3일 LA 등 LA카운티 지역 도시는 공직자 선출 외에도 여러 사안을 놓고 주민투표에 나선다.

우선 LA 유권자는 3일 짝수지구 시의원과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선출과 별도로 시정부 선거 날짜를 변경하는 주민투표 ‘CA1, CA2’를 결정한다. CA1은 시장, 시의원, 검사장, 감독관 선거 날짜를 주지사와 대통령 선거 날짜로 변경하는 안이다. CA2도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선거 날짜를 주지사와 대통령 선거 날짜와 일치시키는 안이다.

CA1, CA2를 찬성하는 주민들은 잦은 시 선거를 4년에 한 번으로 축소하면 효율성을 높이고 유권자 투표율(2013년 21%)도 높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반대하는 주민들은 시 선거를 주지사와 대통령 선거 날짜와 같게 할 경우 인지도가 낮은 지방 정치인들은 보다 많은 선거 비용을 써야한다고 지적했다.

인구 2만명인 허모사 비치 유권자는 세수확대 차원에서 오일 및 개스시추 확대안(Measure O) 찬반투표에 나선다. 오일 및 개스 시추를 찬성하는 이들은 해당 안건이 승인되면 매년 수백만달러 추가세수를 시 환경개선에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주민 건강을 담보로 오일이나 개스를 시추해선 안된다는 입장이다.

라하브라 하이츠는 수압파쇄식 시추 금지안(Measure A)을 주민투표에 붙인다. 이 안이 통과되면 이 지역에서 최신 시추 방법으로 알려진 프래킹 공법은 금지된다.

이밖에 세리토스와 아주사 유권자는 부족한 세수를 충당하기 위해 호텔세를 인상하는 안을, 칼슨 유권자는 유틸리티 세금 인상안을 놓고 찬반에 나선다. 레돈도 비치는 지역 발전소 활용 및 주상복합 조인 승인안을 주민투표에 붙였다.


<김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