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동부 남·중부까지 기록적 폭설·한파, 올 겨울 70여명 숨져
미 북동부 지역에 폭설과 혹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메인주 95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75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눈이 내리는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올 겨울 들어 미 동부 지역이 기록적인 폭설과 함께 유례없는 혹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사망자가 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폭설과 강추위가 몰아닥친 지역은 북동부 지역을 넘어 최근 동남부와 남부 및 중부 지역까지 확장되고 있어 캘리포니아 등 서부 해안과 서남부 일부 주들을 제외한 미 본토의 절반 이상이 동토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로 지금까지 관련 사망자수가 최소한 7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뉴욕과 보스턴을 중심으로 한 북동부 지역의 경우 적설량과 기온 면에서 사상 최악의 기록에 근접할 정도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또 혹한이나 폭설 등으로 인한 사고 등 관련 사망자도 중북부인 위스콘신주에서부터 남부인 앨라배마주에 이르기까지 속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방 기상청에 따르면 매서추세츠주 보스턴의 경우 올 겨울 들어 현재까지 총 102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예년에 비해 33인치나 더 많이 온 것으로, 앞으로 5.7인치만 더 눈이 내리면 역대 기록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의 적설량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또 올 겨울 혹한으로 인해 5대호 등 대형 호수들도 대부분 얼어붙어 그레이트 레익스의 경우 전체의 85% 이상이 얼음으로 덮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에는 북동부 지역에 내린 폭설로 메인주의 95번 고속도로에서 차량들이 눈 속에 다중추돌을 일으키면서 무려 75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사고에 휘말려 14명이 부상당하기도 했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주말에도 북동부에서부터 중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눈폭풍이 닥쳐올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어 혹한과 폭설로 인한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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