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소 150곳 영업불구 적어… 교회가 4곳·대부분 주인은 중국인
SD 콘보이 지역에 한인 소유 건물이 총 12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양한 비즈니스가 입주해 있는 한인 소유의 서울 플라자 몰
샌디에고 콘보이 지역에 한인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이 총 12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발보아 애비뉴를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에어로 드라이브, 서쪽으로는 클레어몬트 메사 블러버드까지 총 2마일 거리에 있는 콘보이 지역에는 1월 말 기준으로 150개가 넘는 다양한 한인 업소들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한인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은 12개에 달하고 있다.
한인 소유 건물 중 33%는 한인교회 건물로 4개의 교회가 자체 성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기준으로 가톨릭을 포함한 전체 교회 수는 총 42개로 이 중 16개 교회가 콘보이 한인타운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보이 지역으로 한인 교회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교통이 편리하다는 이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빛교회 정수일 담임목사는 “콘보이 한인타운은 한인이 운영하는 다양한 업소들이 많이 몰려 있어 유동 인구가 많아 교회의 사명인 복음을 전하고 현장 중심의 사역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새로 교회를 개척하거나 성전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교회들은 콘보이 한인타운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렌트비도 상승하고 있어 재정이 열악한 교회들은 차선책으로 중부 지역인 미라메사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 콘보이 지역에 개척교회를 세우려다 여러 가지 조건이 맞지 않아 미라메사 지역으로 옮긴 기쁨의 교회가 그 대표적인 예다.
한인 소유 건물들은 식당, 마켓 등 소매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리테일보다는 보험, 병·의원, 융자 등 서비스 업종들이 입주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인회가 입주해 있는 건물이 그 대표적인 예로 이 곳에는 내과, 치과, 한의원이 각각 입주해 있으며 보험회사도 두 곳이나 된다.
리테일 비즈니스가 가장 많이 입주해 있는 곳은 한미은행이 자리 잡고 있는 서울 플라자 몰이다. 이 몰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 4곳과 미장원, 스파, 여행사가 영업하고 있다.
콘보이 지역에 한인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들이 소폭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현재 중국이나 타 커뮤니티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 소유 현황과 비교할 때 많은 수준은 아니다.
한인들이 건물 소유에 소극적인 것은 건물을 매입할 수 있는 자금력 때문으로 중국인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콘보이 지역에 있는 건물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역의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중국이 막대한 돈으로 일반 주택은 물론 상가를 매입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중국인들은 공동 투자라는 개념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 반면 한인들은 독자적인 방법을 선호해 결국 결정적 순간에서 중국 투자가들에게 밀린다는 지적이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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