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르단, 사흘 연속 IS 공습… UAE도 전투기로 지원 나서
요르단 전투기들이 사흘 연속 시리아 내 IS 군사훈련 시설과 무기고 공습에 나선 가운데 요르단 시민들이 7일 수도 암만에서 ‘IS 강경 대응’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미국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 지상군 투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CNN방송이 7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군 중부사령부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 이라크군이 이르면 4월 모술 탈환을 위한 지상전에 처음 나설 예정이라며 이때 미군이 이라크군에 합류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현재 IS의 모술 방어태세 관련 정보를 집중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IS의 방어태세가 중대한 수준에 도달하면 미 국방부와 중부사령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상군 파견을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중부사령부 사령관과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은 모술내 IS 격퇴를 위해 직접 전투에 나서지는 않더라도 이라크군을 도울 소규모 병력을 이라크에 보낼 필요가 있다고 이미 강조한 바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최근 4∼5개월간 시리아와 이라크에 유입된 외국인 무장전사가 감소한 여파 등으로 전투인원이 부족해진 IS가 시리아 코바니를 포기하고 모술에 병력과 자원을 집중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IS 무장대원들은 가족을 모술 밖으로 내보내는 등 ‘일전’을 다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북부 니네베주 주도이자 2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모술시는 IS가 장악한 도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시리아 일부도 장악한 IS는 지난해 6월 모술을 점령했다.
한편 요르단은 이슬람 극단주의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의 근거지를 사흘 연속 공습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7일 “공군 조종사들이 출격해 IS 테러 단체의 근거지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공군은 지난 사흘간 최소 60차례 공습을 가했으며 IS의 주요근거지인 시리아 동부 락까에 공격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은 지난 3일 IS가 자국 조종사인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를 산채로 불태워 죽이는 영상을 유포하자 5일부터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으로 시리아의 IS에 대한 대규모 보복성 폭격에 나서고 있다.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도 IS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국제동맹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하루 동안 시리아에 11차례, 이라크에 15차례 공습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말 공습을 중단했던 아랍에미리트(UAE)는 자국 전투기 F-16이 중심이 된 1개 비행중대를 요르단에 주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자국 조종사의 안전을 이유로 IS에 대한 작전을 유보했던 UAE도 조만간 국제동맹군의 공습에 다시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