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가 되면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다. 교육은 15세까지만 받는다.
미용실과 옷가게는 악마의 작품이다. 일하러 나가면 타락한 사고방식에 물든다. 집에 머물러라. 여자의 존재 이유는 후대를 생산하고 양육하는 데 있다."
IS의 여성 부대 ‘알칸사 여단’이 지난달 아랍어로 펴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여성의 역할과 행동규범, 그리고 금기사항을 담은 1만자 분량의 선언문을 공개했다.
‘IS의 여성들: 선언과 사례연구’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살펴보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신부’가 처한 실상과 한계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선언문은 “여성은 언제나 감춰지고, 가려진 채로 남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장막 뒤에서 사회를 관조할 것을 권고했다. 또 모든 여성은 후대를 생산·양육하는 것을 존재의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법적인 결혼이 가능한 여성의 나이는 9세다. 대부분의 순결한 소녀는16∼17세에 20세 이하의 젊은 남성과 결혼할 수 있다. 7∼9세 소녀들은 종교와 이슬람 법학(피크), 아랍어 읽기와 쓰기, 기초과학(계산과 자연과학)교육을 받는다. 10∼12세가 되면 종교교육이 강화되고, 음식과 의복 만들기등 가사 교육이 추가된다. 13∼15세는 이슬람 율법(샤리아) 교육에 집중하면서 이슬람의 역사, 선지자 무함마드의 삶 등을 배운다. 이때부터 양육법을 가르치고, 과학 교육의 비중은 점차 줄어든다. 15세에 도달하면 더 이상 교육을 받을 수 없다.
여자들을 망치는 서구식 생활은 절대금지다. 선언문에 따르면 집 밖에서 일하는 여자는 종교를 멀리 하고, 타락한 사고방식과 부적절한 믿음에 빠지게 된다. 옷가게와 미용실에 만연한 도시화·현대화·패션 등의 풍조는 악마의 작품이다.
선언문은 그러나 지하드(이슬람 성전)에 참여할 남자가 없어 여자가 나서야 할 때나 종교 공부를 할 때, 여자가 의사 또는 교사인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집밖에서 활동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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