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시의원 연봉 20만달러 육박‘전국 최고’
▶ 피닉스의 3배·뉴욕보다 7만달러 많아
3월3일 실시되는 LA 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시의원들의 연봉이 타도시에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LA 시의원 연봉삭감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LA타임스는 평균 19만4,610달러를 받고 있는 LA 시의원의 평균연봉이 뉴욕, 피닉스, 휴스턴, 샌디에고, 시카고 등 타대도시들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의원 연봉수준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20만달러에 육박하는 LA 시의원들의 연봉은 지난 199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년 만에 3배 이상 인상된 것으로 피닉스 시의원의 평균 연봉 6만1,600달러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며, 뉴욕 시의원에 비해서는 7만2,000달러가 더 많은 것이다.
시의원들의 연봉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당선되면 자진해서 연봉을 삭감하겠다고 선거공약을 내거는 후보자도 나타났다.
호세 후이자 시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14지구 시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글로리아 몰리나 전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시의원에 당선되면 시의원 연봉을 30% 이상 삭감해 현재의 3분의 2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4지구에 출마한 토머스 오그래디 후보는 연봉을 50% 삭감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고, 같은 4지구의 셰일라 이라니 후보도 5만달러를 내놓겠다고 밝히는 등 후보자들의 경쟁적인 연봉삭감 공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라니 후보는 “LA 시의원의 연봉수준이 타대도시 시의원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를 낮춰야 한다”며 “시의원에 당선되면 시의원 연봉삭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6지구 시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신디 마네테즈 후보는 연봉삭감뿐 아니라 지나친 시의원 대우도 낮춰야 한다며 시 정부가 시의원에게 차량을 제공하는 관행도 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원 연봉수준이 20만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난 LA에 이어 필라델피아 시의원들이 15만5,129달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시카고 11만7,333달러, 뉴욕 12만2,500달러, 샌디에고 7만5,385딜러, 휴스턴이 6만2,580달러, 피닉스가 6만1,600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다음 달 3일 실시되는 시의원 선거에 4지구의 데이빗 류 후보와 10지구의 그레이스 유 후보 등 한인 후보 2명이 선전을 펼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의원 선거 투표를 위한 유권자 등록은 오는 17일 마감된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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