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선거구제 도입안 시의회 승인 “현행 단일 선거구제 가주법 위반”
▶ 한인 커뮤니티 등 소수인종에 유리
부에팍시가 현재 단일 선거구에서 지역별로 나누어서 시의원을 선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에나팍시 의회는 지난 27일 미팅에서 이같은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3만달러의 예산을 들여서 ‘내셔널 데모그래픽스 코퍼레이션’(NDC)에 의뢰해 인구 분포와 각 지역별로 커뮤니티의 관심사에 대해서 분석하기로 했다.
샬리스 틸튼 부에나팍시 사무관은 “만일에 부에나팍시가 시의원 선거 때 현재의 단일선거구를 계속해서 유지할 경우에 캘리포니아주 선거권리법에 위반되어 소송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애나하임시에서는 ‘아메리칸 시빌 리버티스 유니언’과 3명의 주민들이 이같은 소송을 시를 상대로 제기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구역별로 나누어서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풀러튼시의 경우 지난해 8월 전 시의원 후보인 비비안 자라미요가 현재 단일선거구는 가주 선거권리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2010년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현재 부에나팍시에서는 아시안이 전체 인구의 27%, 라틴계가 39%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내셔널 데모그래픽스 코퍼레이션’은 부에나팍 선거구를 최소한 3개 구역으로 나눌 계획이다. 시는 향후 스타디 세션을 통해서 지역구 수, 시장을 시의회에서 임명하는 대신 단일선거구로 선출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에나팍시 도시개발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재준씨는 “부에나팍시는 아시안, 히스패닉 밀집 지역이 있기 때문에 구역별로 시의원을 선출하게 되면 소수민족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며 “현재의 단일선거구보다는 지역별로 나누어서 선거를 실시하면 부에나팍 한인 커뮤니티로 보아서도 상당히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단일선거구였던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선거는 올해 11월부터 7개 지역구로 분할되어 실시된다. 선거구는 세리토스 4개, 아테시아 1개, 하와이안가든 1개, 레익우드 1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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